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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6년 임기 마치고 퇴임 선언 💬 수요시위 현장에서 전한 마지막 고별사

by 자유와희망 2026. 4. 12.

"취임과 동시에 마주한 현실은 참혹했다."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논란과 싸움의 한복판에 서 있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이나영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입니다. 그녀가 2026년 4월 말, 드디어 이사장직에서 물러납니다. 퇴임 소식이 전해진 곳은 다름 아닌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제1747차 정기 수요시위 현장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킨 그녀의 고별사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었을까요?


📌 6년 전, 폭풍 속에 시작된 취임

이나영 이사장의 취임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2020년 4월 말,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된 윤미향 전 이사장의 후임으로 선출되면서 정의연의 수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그 시기는 정의연이 회계 누락, 후원금 문제 등 각종 의혹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던 때였습니다.

이른바 '정의연 사태'라 불리는 이 논란은 단순한 내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 언론의 집중 보도, 정치권의 공방이 동시에 벌어지면서 정의연은 존립 자체를 위협받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이사장은 이날 고별사에서 "취임과 동시에 제가 마주한 사실은 참으로 참혹했다"며 당시를 회고했습니다.

검찰의 무자비한 압수수색, 먼지털기식 수사, 언론의 악의적 가짜뉴스 등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정의연을 이끌어야 했던 그녀의 6년은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제1747차 수요시위, 그리고 마지막 고별사

2026년 4월 8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제1747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습니다. 1992년부터 시작된 이 수요시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는 집회 중 하나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상징과도 같은 행사입니다.

이날 수요시위는 특별한 의미를 가졌습니다. 이나영 이사장이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 고별사를 전하는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이 이사장은 주간보고를 겸한 고별사를 통해 지난 6년간의 활동을 되짚으며, 위안부 피해자와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특히 그녀는 "임기가 끝나도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역설했습니다. 단순한 퇴임 인사가 아닌, 미래 세대에 대한 당부이자 역사에 대한 책임감이 묻어나는 발언이었습니다.


✅ 이나영 이사장이 꼽은 6년간의 주요 성과

이 이사장은 퇴임을 앞두고 재임 기간 중 이룬 주요 성과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 일본 정부의 위안부 피해자 배상 책임 인정: 법원으로부터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는 국제 사회에서도 큰 주목을 받은 역사적 판결이었습니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호법' 개정: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시 처벌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법률 개정이 이루어졌습니다.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 것입니다.
  •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김병헌 대표 구속: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집회를 이어온 김병헌 대표가 구속되면서,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에 법적 제재가 가해졌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정의연이 단순한 시민단체를 넘어 법적·제도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왔음을 보여줍니다.


🔓 철창 밖으로 나온 소녀상, 바리케이드 철거 논의

최근 수요시위 현장에서 또 하나 주목받고 있는 변화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바리케이드(철창)에 둘러싸여 있던 평화의 소녀상이 2주째 철창 밖으로 나온 상태라는 것입니다.

정의연은 이달 말까지 바리케이드를 완전히 철거하는 것을 목표로 경찰 및 관할 종로구청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녀상이 철창 없이 시민들과 자유롭게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은 상징적으로도 매우 큰 의미를 지닙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2011년 제1000차 수요시위를 기념해 세워진 이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는 상징물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철거 요구와 국내 일부 세력의 반발로 인해 바리케이드가 설치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철거 논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소녀상은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역사의 교훈을 전하는 열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정의연 사태, 무엇이었나? 핵심 정리

이나영 이사장의 퇴임 소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의연 사태의 배경을 알아야 합니다.

2020년, 정의연(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은 회계 부정, 후원금 유용, 위안부 피해자 이용 등의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례 없는 위기에 빠졌습니다. 당시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씨가 21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이 문제가 정치적 이슈로 확대되었고, 위안부 피해 당사자인 故 이용수 할머니가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연을 비판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검찰 수사, 국정감사,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정의연의 신뢰도는 크게 흔들렸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나영 이사장이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하여 조직을 재건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떠안게 된 것입니다.

이 이사장은 이날 고별사에서 '전임 이사장 사태'에 대한 입장도 밝히며, 자신이 취임 후 마주한 현실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토로했습니다. 이는 정의연 내부에서도 지난 6년간의 시간이 얼마나 험난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신임 이사장은 누구? 향후 전망

이나영 이사장의 퇴임 이후, 신임 이사장은 오는 4월 30일 이사회에서 선출될 예정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후보자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지만, 정의연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인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임 이사장이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 일본 정부로부터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이행 촉구
  • 정의연에 대한 대중의 신뢰 회복
  • 고령화되고 있는 위안부 피해 생존자 지원 강화
  • 수요시위의 지속가능한 운영 방안 마련
  • 소녀상 바리케이드 완전 철거 실현

특히 위안부 피해 생존자분들의 평균 연령이 매우 높아진 상황에서, 시간은 정의연의 편이 아닙니다. 피해자 중심의 문제 해결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시점입니다.


💡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이나영 이사장의 6년은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 시간이었습니다. 정의연 사태라는 거대한 위기 속에서 조직을 이끌면서도, 법적 성과와 제도적 변화를 이끌어낸 점은 분명 주목할 만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 모든 논의의 중심에 피해자가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정의연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 진영 논리에 의한 갈등 속에서 정작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묻히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제1747차까지 이어진 수요시위는 단순한 집회가 아닙니다. 이는 역사를 기억하겠다는 시민들의 의지이자, 피해자들의 존엄을 지키겠다는 약속입니다. 이나영 이사장이 떠난 자리를 누가 채우든, 이 약속은 계속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수요시위 현장에서 울려 퍼진 이 이사장의 마지막 한마디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임기가 끝나도 싸움은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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