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에 팥죽 먹으면 안 된다고요?"
매년 동짓날이면 당연히 따뜻한 팥죽 한 그릇을 떠올리시죠? 그런데 올해만큼은 팥죽을 먹으면 안 됩니다. 바로 오늘, 2025년 12월 22일이 '애동지'이기 때문인데요.
"애동지가 뭐지?", "왜 팥죽을 먹으면 안 되는 거야?" 궁금하셨던 분들을 위해, 애동지의 뜻부터 유래, 풍습, 그리고 팥죽 대신 뭘 먹어야 하는지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 2025년 동지, 바로 오늘입니다
올해 동지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양력 날짜 | 2025년 12월 22일 (월요일) |
| 음력 날짜 | 11월 3일 |
| 절입 시간 | 오전 0시 3분 |
| 동지 종류 | 애동지 |
올해 동지는 음력 11월 3일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음력 날짜가 11월 초순(1일~10일)에 해당하면 '애동지'라고 부릅니다.
🌿 애동지 뜻, 정확히 알아보기
애동지란?
애동지(兒冬至)는 동짓달 초순에 든 동지를 일컫는 말입니다. 동지는 양력으로는 12월 21일 또는 22일로 날짜가 고정되어 있지만, 음력 날짜는 해마다 유동적입니다.
여기서 '애(兒)'는 아이를 뜻한다기보다, '어리다', '이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동짓달에서 아직 이른 시기에 동지가 찾아왔다는 뜻이죠.
동지의 세 가지 종류 📊
우리 조상들은 음력 날짜에 따라 동지를 세 가지로 구분했습니다.
| 종류 | 음력 날짜 | 특징 |
| 애동지 (아기동지) | 11월 초순 (1~10일) | 팥죽 대신 팥시루떡 |
| 중동지 | 11월 중순 (11~20일) | 팥죽 먹는 날 |
| 노동지 | 11월 하순 (21~말일) | 팥죽 먹는 날 |
2025년은 음력 11월 3일에 동지가 들었으니, 전형적인 '애동지'에 해당합니다.
지역별 다른 명칭 🗺️
애동지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 강원, 경북: 아동지, 애기동지
- 전남: 아그동지, 소동지
- 경기: 아동지

🍡 애동지에 팥죽을 먹지 않는 이유
전국적인 풍습이었다
혹시 "그건 일부 지역 미신 아니야?"라고 생각하셨나요? 놀랍게도 애동지에 팥죽을 먹지 않는 풍습은 한반도 전역의 보편적 현상이었습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소가 1930년대~2000년대 초 국내 풍속을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 지역 471곳 중 무려 286곳(약 61%)에서 애동지에 팥죽을 쑤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역적으로는 강원, 경기, 충청 등 중부와 서부 지역에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삼신할머니와 팥죽의 비밀 👶
전래되는 속설에 따르면, 아이들을 점지하고 건강을 돌봐주는 '삼신할머니'는 붉은 팥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애동지에 붉은 팥죽을 쑤면 삼신할머니가 아이들을 돌보러 집에 들어오지 못해, 아이들이 병에 걸리거나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고 믿었습니다.
'죽음'과 연관된 팥죽 ⚠️
전남대학교 문화유산연구소 김용갑 박사는 이를 '어휘적 주술 연상'과 '죽음의 이미지'로 해석합니다.
"전통 풍속에서 팥죽은 상갓집에서 문상객을 대접하거나, 상을 당한 유족을 위해 이웃이 쑤어가는 대표적인 음식이었습니다. 즉 팥죽은 '죽음'과 연관된 이미지가 강했죠."
'아이(兒)'가 들어가는 '애동지'에 죽음을 상징하는 팥죽을 쑤게 되면, 그 부정함이 아이들에게 옮겨가 아이가 죽거나 큰 우환이 생긴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이나 경남 고성 등지에서는 "애동지에 팥죽을 쑤면 아이가 죽는다"며 금기시했고, 팥죽을 쑤더라도 아이들에게는 절대 먹이지 않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 애동지에는 팥시루떡을!
팥죽 대신 팥시루떡을 먹는 이유
결국 '애동지 팥시루떡'은 액운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고자 했던 부모들의 지극한 사랑이 만들어낸 대체재였습니다.
붉은 팥은 예로부터 양(陽)의 기운을 상징해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팥죽이든 떡이든 그 붉은 빛깔에 담긴 염원은 같습니다. 가족 건강, 특히 아이들의 무탈함을 비는 마음이죠.
신을 대접하는 의례 🙏
흔히 동지에 팥죽을 뿌리는 행위를 잡귀를 쫓아내는 주술로만 이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팥죽 뿌리기는 고수레처럼 신이나 조상에게 먼저 음식을 바치는 '공여(供與)' 성격이 짙습니다.
가신(家神)들이 머무는 공간에 음식을 나눠 대접하는 따뜻한 '초대'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애동지에 팥죽 대신 떡을 해서 올리는 것 또한 음식의 형태만 바뀌었을 뿐 '신을 대접하고 가정의 안녕을 비는' 의례의 본질은 그대로 계승된 것입니다.

🌟 동지의 의미와 유래
태양이 부활하는 날 ☀️
동지는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하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다시 낮이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고대인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축제를 벌여 태양신에 대한 제사를 올렸습니다.
작은 설, 아세(亞歲) 🎊
옛사람들은 동지를 '작은 설(아세, 亞歲)'이라고 불렀습니다. 태양의 부활을 뜻하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 가는 작은 설의 대접을 받은 것입니다.
"동지 팥죽을 먹어야 진짜 한 살 더 먹는다"
이 말도 여기서 유래했습니다. 동지를 지나야 진짜 한 해가 넘어간다고 여겼던 것이죠.
동지팥죽의 유래 📜
동짓날 팥죽을 쑤게 된 유래는 중국 고대 문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공공씨(共工氏)의 망나니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서 역신이 되었는데, 그 아들이 평상시에 팥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역신을 쫓기 위하여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악귀를 쫓았다는 것입니다.
📊 최근 동지 날짜 비교
| 연도 | 양력 날짜 | 음력 날짜 | 동지 종류 |
| 2020년 | 12월 21일 | 11월 7일 | 애동지 |
| 2021년 | 12월 22일 | 11월 19일 | 중동지 |
| 2022년 | 12월 22일 | 11월 29일 | 노동지 |
| 2023년 | 12월 22일 | 11월 10일 | 애동지 |
| 2024년 | 12월 21일 | 11월 21일 | 노동지 |
| 2025년 | 12월 22일 | 11월 3일 | 애동지 |
보통 윤달이 끼는 해에 애동지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오늘 뭘 먹어야 할까?
팥시루떡 준비하세요!
오늘 퇴근길에 떡집에 들러 팥시루떡을 사 들고 귀가해보세요.
"올해는 애동지라서 팥죽 대신 떡을 먹는 거래"
이 한 마디와 함께 가족들과 떡을 나눈다면, 그것만으로도 잊혀 가는 우리 고유문화를 식탁 위에서 생생하게 되살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동지의 진정한 의미 💕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이 아니라 서로 안녕을 묻고 신(神)과 이웃을 대접하려 했던 '나눔과 배려'의 정신, 그것이 우리가 동지에 가져야 할 전통의 맛입니다.
📌 마무리하며
애동지는 단순한 미신이 아닌, 아이들을 지키려는 부모의 간절한 사랑이 담긴 풍습입니다. 올해 동지는 바로 오늘! 팥죽 대신 팥시루떡으로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빌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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